흔히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학생들의 학습유형을 포함한 직업유형, 심지어는 지능검사 등 많은 검사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신뢰도 높은 검사들은 모두 아니다. 피검사자의 현재 상황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이과 문과 중 어느쪽에 유능한지 결정지어주고,  직업 유형까지도 분류해주고, 부모는 그런 평가를 심지어 초등학생 자녀들에게도 적용하고, 하기 싫어하는 과목을 억지로 강요하며 시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 생기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한 인간의 정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지능(인지)적인 면을 정확하게 신체검사하듯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풀 배터리(full-battery)라고 하는 종합심리검사가 그것이다. 한마디로 정신 건강을 알아보는 종합검진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종합심리검사는 지능검사,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의 단편적이고 개별적인 검사를 통해서 얻어지는 정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 여러 심리검사를 종합하여 만든 검사이다. 심리연구소나 정신의학건강과에서 가장 선호하는 검사이기도 하다. 아무나 훈련 받는다고 할 수 있는 검사가 아니라, 보건복지부나 한국심리학회가 공인하는 자격을 갖춘 임상심리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임상적 자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가격 이상이다. 심리적 기능 상태와 지능(인지)상태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잠재된 능력과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난 후 장래에 대한 예측 또한 가능하다. 개인에 대한 다각적인 특질을 파악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성이 있는지 알아보고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도 사용한다. 하지만, 지능(인지)와 성격을 비롯하여 정서 상태, 사고기능, 자기자각, 주의력, 핵심갈등, 가족관계, 대인관계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 개성이나 적성을 발견하여 교육방향과 진로에 대해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측면에서 고민하는 아동이나 청소년에게도 유용하다.

종합심리검사는 임상전문가와 일대일 검사와 개인보고식 검사를 하고, 약 일주일 후 결과보고서가 임상전문가에 의해 보고된다. 이 보고서는 병원이나 진단서에 첨부될 공인 보고서로 또한 사용 가능하다.

검사구성:

지능평가(웩슬러지능검사, BGT), 정서 및 성격검사(MMPI-A:13세-18세, rorschach, SCT, HTP 등), 부모인성검사(MMPI-2, SCT 등)

필요에 따라서는 다른 검사를 추가하거나 일부 검사를 제외하여 개인에 맞게 융통성 있게 구성된다.

연세인지학습연구소

소장 이고은